유영국: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 그 고독한 혁신의 여정 난 그림을 그리는 것이 너무나도 행복했어.세상에 태어나서 그림을 그릴 수 있었다는 것이 나는 얼마나 좋았는지 몰라.누구에게도 구속되지 않고 간섭받지 않으면서,그리고 싶은 대로 그리면서,평생 자유로운 예술을 할 수 있어서 나는 정말 얼마나 좋았는지 몰라. 한국 추상미술의 거장 유영국(1916-2002)의 이 말은 그의 예술에 대한 열정과 헌신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경북 울진 출신인 그는 일제강점기, 해방, 한국전쟁을 겪으며 끊임없이 자신만의 예술 세계를 확장해 나갔다. 유영국의 생애 1916년 울산에서 태어난 유영국은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로 불린다. 그의 예술 여정은 한국 현대미술사의 중요한 한 축을 이룬다.유영국의 예술 인생은 세 시기로 나눌..